마지막 할 말 - 면접 질문 답변 방법

[마지막 할 말]

어느 면접에서든지 끝나기 전에 지원자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는지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지원자 입장에서 무엇을 말해야 유리할 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이 질문을 할 때 면접관의 상황이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1. 이미 지원자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끝난 상태이다.

2. 지원자의 합격 혹은 불합격에 대한 판단 근거를 적어놓았다.

3. 합격 혹은 불합격의 경계에 있는 애매한 지원자가 있다.

 

만약 면접관이 판단했을 때, 지원자가 불합격으로 판단되거나 애매모호한 상태에 있다면 지원자는 마지막 할 말에서 어떻게든 반전을 이끌어내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반전 전략을 세우기 전에 면접관의 상황으로 다시 한번 돌아가봅시다.

 

면접관은 1, 2번처럼 대부분의 지원자는 이미 평가가 끝났으며, 그것에 대한 판단 근거는 면접 중에 이미 완료했습니다.

따라서 면접 동안 심층적인 질문을 통해 내린 판단인 만큼 마지막 할 말 하나로 결과를 뒤집을 확률은 낮습니다.

만약 당신이 무엇을 결정하는데 한시간 동안 심사숙고해서 10가지의 근거를 만들고 최종 판단을 내렸는데, 1가지 사소한 반전을 알게 되었다고 해서 해당 결정을 반대로 뒤집을 수 있을까요? 마음에 걸릴 수 있어도 결국은 그대로 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이 질문을 하는 의도는 지원자에게 반전의 기회를 주어 본인의 판단을 유보시키고, 다시 혼란스러운 과정을 겪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회사를 대변하여 아래와 같은 특정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은 의도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의견을 끝까지 들어줄게요. 어떤 말이든 해보세요.

혹시 면접 중에 대답을 잘 하지 못해서 아쉽다면 후회하지말고 지금이라도 얘기하세요.

우리 회사는 지원자를 배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할 말 예시]

결국 면접이 끝날 때 묻는 마지막 할 말은 면접 결과에 대해 지원자가 아쉬움이 없도록 하는 마무리 인사라고 생각해야합니다. 면접관의 판단은 완료되었지만 좋은 이미지의 지원자로 마무리할 수 있는 답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채용프로세스 상 느낀 회사의 배려 등을 칭찬

채용 과정에서 세심한 회사의 배려를 알아채는 지원자는 마찬가지로 배려심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면접이 잡혀있었는데 먼 지방에서 올라온 상황이라 교통편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이에 문의를 드리니 이동에 대한 방법을 마련해주셔서 직원이 아닌 지원자에게도 무척 배려심있는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좋은 결과를 얻게되어 OO기업 구성원으로 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회사의 동향에 대한 질문

단순히 채용 면접 때문이 아니라 회사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여줄 수 있습니다.

새로운 OO사업에 대한 준비를 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이를 위해 핵심적인 OOO 기술이 있는데 매우 구현하기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해결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3. 면접 기회에 대한 감사와 간단한 입사 후 포부

면접관도 고된 시간인 만큼 감사인사는 배려심있는 지원자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간단한 입사 후 포부로 면접을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먼저 이렇게 면접의 기회를 주시고 긴 시간 동안 저의 답변을 집중해서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입사하게 된다면 OOO의 품질 개선방안을 글로벌 회사들이 벤치마킹하도록 이끄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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